차베스, TV서 사라졌다… 10일째 안보이자 사망설도
입력 2012-04-23 19:28
암투병 중인 우고 차베스(57)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열흘째 TV에 보이지 않자 사망설까지 나왔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를 즉각 부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TV에 나오기 좋아하는 차베스 대통령이 열흘째 트위터를 통해서만 소식을 알리자 그가 건강악화로 10월 대선에 출마하지 못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야권 대선 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 라돈스키는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차베스의 부재에 의문을 표하며 “베네수엘라의 문제는 트위터상에서 해결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드레스 이사라 정보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차베스의 사망설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디오스다도 카베요 국회 의장도 트위터에서 “차베스 대통령이 죽었다고 말한 나쁜 사람들은 생명력이 없는 단 한 사람이 카프릴레스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이후 세 번의 암 수술을 받은 차베스 대통령이 이처럼 오래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