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부산 임시개통 도로 부실 드러나

입력 2012-04-23 19:34

지난 2월말 임시개통된 창원시 완암동과 부산시 강서구 생곡동 1단계 구간 4차선 도로가 비로 인해 곳곳이 무너져 내려 부실시공 의혹이 일고 있다.

23일 시행사인 경남하이웨이㈜와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 도로는 총연장 22.48㎞ 가운데 1단계 구간인 창원 안민IC∼불모산터널∼김해 장유 상점IC 6.54㎞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중점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다. 절개지 경사면 대부분이 무너지거나 균열이 발생하고 용출수가 흘러내렸다. 특히 김해 장유 상점IC 진입로 구간 도로의 절개 경사면 150여m가 붕괴되면서 토사가 1개 차선을 덮쳐 현대건설이 응급복구에 나선 상태다.

불모산터널 창원방면 입구 500m 앞에 설치된 대형 조형물 밑에서는 빗물이 새나왔다. 이 밖에도 일부 배수구에서 빗물이 넘치고 터널입구 경사면 공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국지성폭우에 토사가 흘러내렸다.

창원=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