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미 런던 월드컵 세계新

입력 2012-04-23 19:30

한국 여자사격의 간판 김장미(20·부산시청)가 국제사격연맹(ISSF) 런던 월드컵대회 25m 권총에서 7년 만에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장미는 22일(현지시간) 런던 올림픽 경기장에서 프레올림픽으로 열린 대회 25m 권총 결선에서 796.9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 셀린 고베르빌(프랑스·791.2점)과는 5.7점 차다.

이로써 김장미는 2005년 4월 창원 월드컵 사격대회에서 불가리아의 그로즈데바 마리아 선수가 기록한 종전 세계기록(796.7점)을 7년 만에 0.2점 경신했다.

김장미는 총 6차례 가운데 4차까지 치른 런던 올림픽 대표 선발전 25m 권총에서 종합 1위를 지키고 있는 에이스다. 그는 올 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일반부에 처음 출전해 공기권총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며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고교 2학년 때 출전한 제1회 아시아청소년대회와 2010년의 제1회 유스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했다. 김장미는 런던올림픽을 100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전 대륙 국가가 참가한 성인무대에서 당당히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해 유스올림픽과 성인올림픽을 제패할 최초의 선수가 될 가능성을 높였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