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교사, 경찰 요청땐 적극 지원”
입력 2012-04-23 19:13
조현오 경찰청장은 23일 “학교, 교사, 교육청이 학교폭력을 뿌리 뽑기 위해 경찰력을 요청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경찰청사에서 열린 ‘경·학 협력 강화를 위한 명예경찰·명예교사 간담회’에서 “경찰의 지나친 개입은 학교의 자율성 침해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제한 뒤 “교육당국이 학교폭력을 주도적으로 해결하고 경찰은 적극 지원하는 성실한 조력자 역할을 언제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청장은 “설문조사 결과 학교폭력을 막으려면 학교가 주도하고 경찰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75.8%였다”며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을 현재 306명에서 514명으로 늘리고 학교와 협조해 명예교사로 임용되도록 협력 체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이 ‘학교폭력 예방교육사’ 혹은 ‘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유도하고 학교폭력 창구를 여성청소년계로 일원화할 방침이다. 각 학교 생활지도부장은 명예경찰로 위촉기로 했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