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누르고 바르샤 꺾고… 호날두 기쁨 두배

입력 2012-04-22 20:02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시즌 마지막 ‘엘 클라시코’의 주인공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였다.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1∼2012시즌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FC바르셀로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7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2대 1 승리에 앞장섰다. 호날두는 이로써 시즌 42호 골로 리그 우승과 득점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바짝 다가섰다.

호날두는 리그 우승 결정전이나 다름없는 이날 경기에서 천금의 결승골을 작렬해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큰 경기 징크스’를 일거에 날려버렸다. 호날두는 리그 42골을 기록해 이날 무득점에 그친 리오넬 메시(41골)를 따돌리고 득점 단독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호날두는 또 ‘엘 클라시코’에서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징크스도 완전히 털어냈다

이날 승리는 2007년 12월 이후 4년4개월여 만에 레알 마드리드가 캄프 누에서 거둔 값진 원정 승리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와의 역대 통산 전적에서 87승46무86패로 균형을 깼다. 28승4무2패, 승점 88을 쌓은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25승6무3패·승점 81)와의 승점 차를 ‘7’로 벌리며 리그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남은 경기는 4경기.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