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 전망 “2016년까지 3%초반 저성장”… 수출 기여도 갈수록 하락

입력 2012-04-22 19:51

2016년까지 우리나라 경제가 평균 3% 초반대의 저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2일 ‘중장기 경제 환경 전망’ 보고서에서 “세계 경제 둔화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 또한 중장기적 성장 저하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점차 하락할 전망이다. 경상수지 흑자는 줄고 설비·주택 투자의 부진이 예상된다. 30∼40대 주력 생산인구가 매년 1%씩 감소하며 2016년까지 평균 경제성장률은 3.2%로 예상된다.

농산물·원유·원자재 가격 변동으로 물가 상승은 3%대를 기록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물가를 따라잡지 못해 실질 가치가 하락한다. 정부·가계 부채는 계속해 경제의 발목을 붙잡는다. 소비가 위축되고 전체 고용은 정체상태를 보이며 자영업자가 몰락해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2016년 평균 달러당 950원 안팎이 예상된다. 엔화 환율은 같은 기간까지 30% 이상 올라 수출경쟁력에 악재가 될 전망이다.

신흥국들은 미래 산업 육성에 나서며 선·후진국 기업이 모두 다 하나의 리그에서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가 단일시장이 되며 하나의 제품이 선·후진국 가릴 것 없이 팔리게 된다. 2016년에 이르면 신흥국의 구매력이 선진국을 역전한다. 현재의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은 당분간 지속한다.

신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