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수요 급증 전망… 재정부 ‘에너지 이슈’ 보고서
입력 2012-04-22 19:30
미래에너지 수요의 지속적인 증가 예측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안전성 강화를 전제로 한 원전수요 증가, 신재생에너지 개발 활성화, 전력의 효율적인 생산·소비를 추구하는 스마트그리드 산업 급성장 가능성 등의 전망이 나왔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세계경제의 4대 에너지 이슈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그같이 전망하고 우리 경제에의 시사점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국제유가가 현 수준보다 더 오르면 글로벌 원유수입국의 비용지출 증가로 글로벌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세계에너지기구(IEA)의 경고를 바탕으로 세계경제의 주요 에너지관련 이슈를 조망한 것이다.
보고서는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의 경제성장으로 2035년까지 세계 에너지수요는 33% 늘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는 중동발 리스크에 따른 공급측 교란요인 때문에 가격이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 일부 국가와 개발도상국의 원전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이다.
특히 고유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신자원민족주의 확산 방지, 가격조절 기능 유지, 투기적 수요 억제방안 마련 등 국가간 정책공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화석 원료를 대체하는 원전 수요에 대해서는 내진 설계기술 및 쓰나미 대비책 등 안전조치 강화를 추진하는 한편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를 녹색산업의 근간으로 인식해 이 분야에 대한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과 수출증대 기반 마련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용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