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어터지는 ‘강남역’… 승·하차 건수 하루평균 22만여건, 전철·버스정류장 통틀어 전국 1위

입력 2012-04-22 19:20


우리나라에서 버스정류장과 전철역을 통틀어 가장 붐비는 곳은 강남 전철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전국 92개 시·군의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대상으로 대중교통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강남역은 1일 승차와 하차 건수가 각각 11만129건과 11만4338건으로 정류장이나 역 가운데 유일하게 승하차 모두 10만건을 넘는 곳으로 집계됐다. 강남역에 이어 잠실역, 사당역, 선릉역, 신림역이 전체 건수에서 2∼5위를 차지하는 등 전철역이 버스정류장을 압도했다.

버스정류장 중에서는 수원역·AK프라자가 승차 7만7326건, 하차 6만325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당역, 야탑역·고속버스터미널, 신림사거리 순이었다.

그러나 수도권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버스가 63.3%, 도시철도 36.7%로 3명 가운데 2명은 버스를 이용하는 등 버스의 수송분담률이 높았다.

서울의 경우 도시철도 비중(54.3%)이 버스보다 높은 반면, 경기도(57.0%)와 인천(43.9%)은 일반버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경기도와 인천에 비해 서울의 도시철도 인프라가 많이 구축돼 이용자들의 접근성이 높은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광역급행버스 노선 6개가 신규 운행된다. 인천 청라와 서울역을 잇는 M6118 노선(1시간∼1시간15분 소요 예상)이 23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신종수 기자 js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