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250개 민생 공약 실천” 당 조직 재정비… 5대 특위 본부장에 유력 인사들 포진

입력 2012-04-22 18:48


민주통합당이 4·11 총선 패배를 딛고 250개 공약 실천을 위해 당 조직을 정비했다. 민주당은 22일 민생공약실천특별위원회 산하에 5개의 본부를 두고, 본부장 자리에 차기 대권주자와 당권주자들을 전진 배치했다.

정책위의장을 겸직하고 있는 이용섭 특위 위원장은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생특위 산하 본부장에 당의 대표급 지도자들을 선임하고, 간사에 재선과 3선 중진 그룹 인사를 인선했다”고 설명했다.

민생특위 내 민생안정본부(의원 26명) 본부장은 박지원 최고위원이, 좋은일자리본부(22명) 본부장에는 문재인 상임고문이 임명됐다. 또 경제민주화본부(31명) 본부장은 정세균 상임고문, 보편적복지본부(27명) 본부장은 김한길 전 원내대표, 한반도평화본부(21명) 본부장은 이해찬 상임고문이 각각 위촉됐다. 4명의 본부장이 3∼6선의 중진들인 데 반해, 문 고문은 초선이지만 당의 유력 대선주자임을 감안해 중책을 맡았다. 각 본부 간사는 변재일, 홍영표, 김영주, 주승용, 정청래 당선자가 선임됐으며 127명의 당선자들은 모두 자신이 원하는 특위에 들어갔다.

5대 본부는 19대 국회 원 구성 전까지 민생탐방과 전문가 간담회를 비롯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공약 내용을 구체화하고 법률 개정과 예산 확보 등의 방안을 수립하게 된다. 26일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특위 본부장·간사단 첫 전체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용섭 위원장은 “당선자들의 정책역량과 전문성을 높이고 정책정당·대안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면서 “진정한 수권정당의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