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16안타 방망이 쇼, 4년 만에 단독 1위 자축

입력 2012-04-21 01:28

삼성이 4연패에서 탈출했고, 롯데는 4년 만에 단독 1위 자리에 올랐다.

삼성은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9대 4로 완승했다. 삼성은 이날 11안타로 9득점을 뽑아내는 경제적인 야구로 승리를 낚았다. 이로써 삼성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4승째(7패)를 챙겼다. 반면 한화는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2승9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은 2회초에만 6안타 1볼넷으로 5점을 뽑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진갑용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기록한 삼성은 손주인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김상수의 3점 홈런으로 5-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브라이언 고든은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 지난 13일 대구 넥센 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화끈한 타격쇼로 4년 만에 단독 1위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롯데는 KIA와의 광주 원정경기에서 홈런 2개 포함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는 폭발력을 과시하며 11대 7로 승리했다. KIA 전 9연승을 이어간 롯데는 7승1무3패로 SK(7승4패)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2008년 4월19일 이후 무려 1462일 만에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전날 한화를 상대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던 LG는 SK를 격파하며 기분좋은 3연승을 달렸다.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벤자민 주키치의 호투를 앞세워 4대 1로 승리했다. 전날 한화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2대 1로 승리했던 LG는 3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LG 선발 주키치는 6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9회부터 등판한 레다메스 리즈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5세이브째를 기록, 이 부문 선두 자리를 지켰다.

넥센은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문성현의 호투로 7대 4로 승리하며 두산의 4연승을 저지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