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소르망 교수 “한류, 성과 거두려면 민관 체계적 지원 필요”

입력 2012-04-20 18:30

세계로 퍼지는 한류 자원을 통해 경제적 성과를 거두려면 민관 차원의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외국 학자에게서 나왔다.

세계적 문명비평가인 기 소르망 프랑스 파리 정치대학교 교수는 20일 세계경제연구원이 주최한 ‘문화와 한국경제, 그리고 한류’ 세미나에서 “현재 정부 주도로 국외에서 이뤄지는 한류 홍보는 부실한데다 잠재적 소비자의 수요에도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류열풍 역시 음악 미술 영화 문학 분야의 개개인 예술가의 성취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민관 재단을 만들고 모든 한류 자원들을 한데 모아 국제사회에 홍보한다면 경제적 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은 “한류의 문화모델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경제패러다임의 새 모델”이라며 “지속가능한 문화산업으로서 한국 경제에 새로운 길을 트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요즘 반한류·혐한류가 등장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상호 문화에 대한 존중”이라고 강조했다.

이광형 선임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