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번역 성경 130주년 기념강좌 연다

입력 2012-04-20 18:14
2012년은 스코틀랜드 연합장로교 소속 선교사 존 로스가 이응찬·서상륜·백홍준 등의 도움을 받아 이 땅에 한글 성경이 번역된 지 130년이 되는 해다. 1882년 존 로스에 의해 최초로 번역된 한글 성경은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이었고 2년 뒤에는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이 번역됐다. 이후 신약성경 완간이 1887년, 신구약 완간이 1911년에 이뤄졌다.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와 양화진문화원은 로스 선교사와 한국인 동역자들에 의해 성서를 번역한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5월 3일 오후 6시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내 선교기념관에서 기념예배 및 강연을 갖는다.

강연은 ‘로스 역 성경간행과 한국 초대교회’란 제목으로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이 강사로 초청됐으며 설교는 전 성서공회 총무 민영진 목사가 맡는다. 또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장 이덕주 박사가 기념사를,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윤경로 교수가 축사를 한다.

한국교회는 지난 100년 동안 총 4145만 5837권의 성경을 보급했으며 그동안 176개의 언어로 번역한 약 480만 부의 성경을 113개국에 수출했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