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3안타 4타점 맹타
입력 2012-04-19 23:57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일본 진출 이후 첫 장타를 뿜으며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이대호는 19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홈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15안타를 몰아친 팀은 11대 9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타석 연속 무안타로 부진했던 이대호는 1회초 상대 선발 아라가키 나기사의 5구째 몸쪽 변화구를 공략해 3루 선상을 꿰뚫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일본 진출 후 15경기 만에 뽑은 첫 장타.
타격감을 회복한 이대호는 2-2로 맞서던 3회 1사 1,2루 상황에서도 바깥쪽 볼을 결대로 밀어쳐 우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2연속 2루타였다. 이대호는 7-4로 앞서던 4회 2사 1,2루에서는 소프트뱅크의 한국인 투수 김무영을 상대로 내야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안타를 뽑아내 4타점째를 올렸다. 시즌 타점은 7개. 이대호가 일본 진출 이후 한 경기에서 2타점 이상을 기록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2-6으로 뒤진 4회말 마운드에 오른 소프트뱅크의 김무영은 이대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