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위안화 채권 영국서 첫 발행… 약 3600억원 규모, 연리 3%
입력 2012-04-19 19:12
글로벌 대형은행 HSBC가 런던에서 18일(현지시간) 20억 위안(약 3600억원)의 위안화 채권을 발행했다.
중국 본토와 홍콩 밖에서 발행되는 위안화 채권으로는 첫 사례다. 만기는 3년, 금리는 연 3%다. HSBC는 조달한 자금을 위안화 자산을 사들이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세계 제2경제대국인 중국과 무역·금융거래를 강화하기 원하기 때문에 이번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스튜어트 걸리버 HSBC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런던이 국제 위안화 거래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데 있어 또 하나의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위안화 시장의 큰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