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황제’ 뇌물 경찰 3명 또 체포… 정보 주고 수천만원 수수

입력 2012-04-19 19:06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는 ‘룸살롱 황제’ 이경백(40·구속)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으로 A경사 등 현직 경찰관 3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 강남경찰서 산하 논현지구대에서 근무할 때 이씨에게 유흥업소 단속 정보를 알려주고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1인당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2007∼2010년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근무하면서 이씨에게 40차례 2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박모(43) 경위 등 현직 경찰관 4명을 18일 재판에 넘겼다.

또 이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강남서 및 논현지구대 소속 경찰관 3명을 지난 15일 구속해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룸살롱 황제’로부터 뇌물을 받아 검찰에 구속됐거나 체포된 경찰관은 10명이다.

김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