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초40 찍겠다”… 볼트 100m 한계기록 돌파 선언

입력 2012-04-19 18:54

“100m 결승선을 9초40에 통과하겠다.”

‘번개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7월 런던올림픽에서 또 한번 세계기록을 경신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볼트는 18일(한국시간) 영국 공영 BBC방송과 올림픽 개막 D-100일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100m은 9초40, 200m에서는 19초00에 통과해 세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두 종목에서의 세계신기록은 100m 9초58, 200m 19초19로 역시 볼트가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볼트의 이 같은 목표 달성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볼트가 지난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수립한 세계신기록이 3년 가까이 깨지지 않는 것처럼 전문가들이 인간의 한계치로 예상한 100m 기록이 바로 9초40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볼트는 “이는 분명 힘든 과제임에 틀림없으나 내가 달릴 수 있는 최대의 속도를 내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볼트는 “내가 만약 이 같은 기록으로 올림픽을 지배한다면 ‘살아있는 전설’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