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오픈→코리아오픈, 총상금액은 50만달러로… 워즈니아키 출전 확정
입력 2012-04-19 18:54
여자테니스 전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2·덴마크)가 2012 여자프로테니스(WTA) 코리아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올 가을 한국에 온다.
코리아오픈 주관사인 JS매니지먼트(대표 이진수)는 19일 워즈니아키(6위)가 2006년 한솔오픈에 출전한 이후 6년 만에 국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고 밝혔다. 당시 16세 유망선수로 각광 받던 워즈니아키는 한솔오픈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 1회전에서 평소 동경하던 마르티나 힝기스(전 세계랭킹1위·스위스)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여자친구로 잘 알려진 워즈니아키는 2010년 10월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올 1월 호주오픈이 끝날 때까지 67주간 1위를 지켰다.
한편 2004년부터 치러오던 국내유일의 WTA투어 대회인 한솔코리아오픈이 올해부터 총상금을 50만 달러로 올리고 대회 명칭도 WTA 코리아오픈으로 바꿔 한국을 대표하는 테니스 축제로 탈바꿈한다. 지난해 총상금이 22만 달러였던 이 대회의 총상금이 50만 달러로 인상(단식1위 11만2300달러)되면서 인터내셔널급 대회 가운데 최고상금 규모를 자랑하게 됐다. 이에 따라 50위내 선수 12명이 출전했던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상위랭커가 출전할 것으로 주최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진수 대표는 “한솔오픈을 무난히 치러내면서 WTA에서도 한국의 대회 운영능력과 수준을 인정받았다”면서 “코리아오픈을 메이저급에 버금가는 프리미어급대회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는 9월17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올림픽 코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워즈니아키 외에 마리아 샤라포바(2위·러시아), 페트라 크비토바(3위·체코) 등과 출전 교섭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