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셉 대표회장 “한기총과 1년뒤 합칠 것 제안”

입력 2012-04-19 18:34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대표회장 김요셉(65·서울 선린교회) 목사는 다양한 연합사업을 해온 경력의 소유자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남북교류협력위원장과 법규개정위원장, 한국장로교총연합회에서 상임회장과 대표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한국교회 연합기관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대표회장은 “실추된 한국교회 연합사업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한 한국교회를 만드는 데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본보와 인터뷰에서 “한국교회가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하나의 연합기구’가 필요하다”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와의 통합을 전격 제안했다.

김 대표회장은 한기총 홍재철 대표회장을 향해 “한기총과 하나라고 생각한다. 서로 불완전하지 않느냐. 두 기구에서 1년 임기를 마치고 내년쯤 합치는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한교연이 한기총과 분열(또는 이탈)한 ‘제3의 연합기구’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 한교연 창립은 한국교회의 회복이라고 말했다. 마르틴 루터나 장 칼뱅이 개신교 역사에서 반역자가 아니듯, 한교연의 창립은 오순절 초대 교회를 회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견 발표 도중 큰절을 한 것에 대해 그는 “교인들에게도 정초에 큰절을 한다”며 “군림하지 않겠다. 1등 머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