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식품첨가물 그 오해와 진실… ‘불량지식이 내 몸을 망친다’

입력 2012-04-19 17:59


불량지식이 내 몸을 망친다/최낙언(지호·1만8000원)

‘프림 속 화학적 합성품 카제인 나트륨을 뺐다’는 광고 때문에 더러는 우유를 넣었다는 커피로 바꾸기도 했을 터. 한데 이 카제인 나트륨이 우유의 단백질만 모아놓은 것으로 버터나 치즈보다 비용도 많이 드는 양질의 가공물이란다.

백해무익한 것으로 알려진 인공조미료 MSG. 그래서 어머니가 찌개에 듬뿍 넣으면 째려봤던 그 MSG가 음식에 감칠맛을 더할 뿐 아무런 해도 없단다. 발암물질인 아질산나트륨이 들어 있는 햄이나 소시지는 아이들에게 절대 먹여선 안 된다는 것이 젊은 엄마들의 기본 상식. 그런데 이 아질산나트륨이 나쁜 세균을 자라지 못하게 하는 ‘착한’ 성분으로 엄마 초유에도 잔뜩 들어 있단다.

서울대와 대학원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하고 식품연구개발에 20여 년간 종사했다는 저자는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식품 상식 중 일부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었다고 과학적 증좌까지 들이민다. 그는 어느 날 식품첨가물에 대한 TV 프로그램 ‘스펀지 2.0’을 보고 단순한 편견을 짜 맞추면 엄청난 거짓말이 가능하다는 데 놀라며 식품에 대한 자료를 정리했다고 한다. 그 첫 결실이 이 책이다. 음식과 식품첨가물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그의 홈페이지를 두드려보자.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