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레드머니 外

인문·교양

△레드머니(쑨지엔 외)=영국의 파운드화, 일본의 엔화, 유럽연합의 유로화 등 대표적 기축통화의 흥망성쇠를 다루면서 이와 연관된 미국의 무책임을 비판하는 한편, 중국 위안화의 국제화 행보를 밝힌다(더난출판·2만원).

△선형문자 B의 세계(존 채드윅)=약 3000년 전 번성했던 그리스 미케네문명의 비밀을 간직한 선형문자 B 해독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학자들의 기록으로, 문자 제자 원리를 알려 준다(사람과책·1만3500원).

△한 권으로 읽는 제자백가(아사노 유이치)=노자 장자 공자 맹자 묵자 손자 한비자를 비롯해 양주 혜시 공손룡 추연 등 제자백가 가운데 사상가 11명의 학설을 소개했다(천지인·1만4800원).

△상징 신화 문화(에른스트 카시러)=독일 철학자인 저자가 1935∼45년 저술한 에세이와 대학 강의를 묶은 것으로, 인류와 문화가 어떤 이념과 정신 위에 서야 하는지 그 해법을 제시한 철학서(아카넷·2만7000원).

예술·실용

△왜 부자들은 모두 신문배달을 했을까(제프리 J. 폭스)=신문배달을 하면서 탁월한 세일즈 실력을 발휘해 조직에 활기를 안기는 존재로 성장한 이들을 분석하고 비즈니스 성공법칙을 소개한 자기계발서(흐름·1만2000원).

△난니 모레티의 영화(이바 마지에르스카 외)=이탈리아 영화감독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인물인 모레티의 영화 분석을 통해 이탈리아의 시대정신을 보여 주는 비 평서(본북스·1만7000원).

△승승장구 우리말(김상규 외)=국어 교사들이 정확한 언어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만든 우리말 문제 풀이집으로, 교과 과정 필수 어휘부터 십대 청소년들의 통신 어휘 의미 풀이까지 있다(푸른길·1만4000원).

△유럽 같은 국내 여행지(백상현)=전통주택이 잘 보존된 모로코의 작은 마을 아실라를 떠올리게 하는 충북 청주 수암골 벽화마을 등 유럽보다 더 매혹적인 국내여행지 23곳을 소개한다(넥서스북스·1만6000원).

△한국 밤 곤충 도감(백문기)=그간의 많은 곤충도감들이 낮 곤충 도감이었다면 이 책은 밤에 활동하는 곤충, 불빛에 잘 모이는 곤충 1570종을 소개한 밤 곤충 도감이다(자연과생태·4만5000원).

문학·아동

△별감 이수민(김찬웅)=조선시대 연예기획자라 할 수 있는 별감과 춤꾼 기녀의 사랑을 탄탄한 고증을 바탕으로 그려 역사적 지식도 제공하는 장편 역사 로맨스(세종미디어·1만2000원).

△안견(성지혜)=조선시대 우리 미술을 대표하는 몽유도원도를 그린 안견의 신산한 삶과 그가 우리만의 산수화를 추구하게 된 창작배경을 그려낸 장편소설(휴먼앤북스·1만2000원).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최양선)=최첨단 도시 녹슨시를 충격에 빠트린 전염병 바이러스를 두 아이가 추적하는 과정에 문명 도시 이면에 자리한 불편한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는데…(문학동네·1만1000원).

△나 엄마 딸 맞아?(이윤학)=필리핀 아빠와 한국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한비는 사람들이 단일민족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때마다 ‘나는 한국 사람이 아닌가’ 하는 고민에 빠진다(새움·8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