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최희철·고신대 이상호 교수팀, 암세포 파괴 光치료법 획기적 보완 기술 개발

입력 2012-04-18 19:20


치료 효율이 떨어지는 기존의 광(光)치료법을 획기적으로 보완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광치료법은 빛을 흡수하는 광민감제를 주사한 후 특정 파장을 가지는 레이저를 환부에 쬐어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18일 포스텍 등에 따르면 포스텍 화학과 최희철(왼쪽 사진) 교수팀과 고신대 의대 이상호(오른쪽) 교수팀이 순수 아연-프탈로시아닌 분자를 나노선으로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 나노선은 물에 잘 분해될 뿐만 아니라 종양 치료에도 우수한 성능을 보여 기존의

포르피린 성분 광민감제보다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금까지 사용돼 온 포르피린 유도체와 달리 공정이 간단하고 수급률이 높아 항암치료에 이용되는 광민감제의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