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안정’ 범정부 대책 나온다… 재정부 “내용 곧 발표할 예정”

입력 2012-04-18 19:09

정부가 19일 석유 유통구조 개선 및 경쟁 활성화 등 범정부 차원의 유가 안정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박재완(사진)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유가 안정을 위한 다양한 유가 안정 대책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가 마무리됐다”며 “지식경제부를 중심으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란 제재와 신흥국 경기회복 등으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국내 기름값도 계속해서 상승하는 상황”이라며 “유가가 최근에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우리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발표할 종합대책에는 알뜰주유소와 전자상거래 활성화, 혼합 석유판매 제도 개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유 4사로 이뤄진 과점 체제를 최대한 경쟁구도로 바꿀 수 있는 대책이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혼합 석유판매 제도 개선은 특정 정유회사의 기름만 팔고 있는 주유소라도 다른 정유사의 제품을 일정 비율 섞어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날 출국한 박 장관은 또 19∼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G20이 국제적으로 고유가 해결을 위해 협력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종석 기자 js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