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불패 뮌헨 “레알이 별건가”… 호날두 묶고 고메스 결승골, 챔스리그 홈 9승 1무 기록

입력 2012-04-18 18:47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역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전 홈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뮌헨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후반 44분 터진 마리오 고메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레알 마드리드를 2대 1로 꺾었다.

뮌헨은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와 역대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9승1무로 단 한번도 패하지 않으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뮌헨은 오는 26일 오전 3시45분 스페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한 골 차로 지더라도 2골 이상 넣게 되면 대망의 결승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독일 원정에서 유독 약한 징크스를 다시 한번 보여주며 이번 대회 무패행진(9승1무)에 제동이 걸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5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고메스는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을 기록해 득점 선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2골 차로 추격했다.

뮌헨은 전반 17분 프랑크 리베리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뮌헨은 후반 8분 레알 마드리드 메수트 외질에게 동점골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팽팽한 경기는 후반 44분에 갈렸다. 고메스는 필립 람이 오른쪽 엔드라인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 중앙에서 넘어지면서 골로 연결시켜 팀에 승리를 안겼다.

‘뮌헨의 방패’ 필립 람은 스페인 득점 공동 1위(41골)인 ‘레알의 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무득점으로 봉쇄한 뒤 결승골을 어시스트해 고메스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