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지망생 상습 성폭행 성인가수 1명 구속영장
입력 2012-04-18 18:45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연예기획사 대표의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 상습적으로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특수강간)로 가수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아이돌 가수 B씨와 C씨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기획사 대표 장모(51·구속)씨와 함께 2008년부터 서울 청담동 소속사 건물 지하에서 연예인 지망생 등 11명을 수십차례 성폭행한 혐의다. B씨와 C씨는 연습생일 때부터 장씨로부터 지시를 받고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지난 13일 특수강간 혐의로 구속됐다. 조사결과 성폭행 피해자 11명 중에는 미성년자 2명도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 기획사는 홈페이지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돼 여러분께 큰 실망감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고승욱 기자 swk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