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 40명 이상 지방공무원으로 채용한다… 2012년 ‘다문화’ 53개에 925억 투입
입력 2012-04-18 21:40
정부는 올해 외국인 출신 결혼이민자 40명 이상을 지방공무원으로 선발하고, 27명 이상을 지역아동센터 복지교사로 채용키로 했다. 또 다문화 가정 출신 청소년의 교과학습 지도와 한국어 교육, 직업훈련을 대폭 강화하는 등 다문화가족 정책 관련 53개 과제에 92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18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12년도 다문화가족 지원정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외국인 결혼이민자 자녀 가운데 정규학교 중도탈락자나 중도입국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직업 교육을 실시하는 다솜학교가 1곳 더 증설된다. 현재는 충북 제천 한국폴리텍 다솜학교 한 곳뿐이다. 또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한국어 및 교과학습 집중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글로벌 선도학교도 80곳에서 150곳으로 확충된다.
정부는 사회적 기업이 결혼이민자를 채용할 경우 1인당 최저임금과 사회보험료를 지원키로 했다.
최현수 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