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찾는 외국인에게 물어보니… “고궁과 마천루의 조화” 1위

입력 2012-04-18 18:54


‘고궁과 마천루 등 전통과 현대의 조화.’ ‘화장품과 의류 등 질 좋고 값싼 쇼핑 왕국.’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꼽은 서울의 대표적인 특징들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부터 4월 10일까지 외국인 1323명(영어권 601명, 중국어권 604명, 일본어권 1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서울시 외국어 홈페이지와 해외 블로그, SNS 홍보채널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조사결과 484명(12.19%)이 꼽은 ‘도심 한복판의 고궁과 마천루 등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1위였다. ‘화장품, 의류 등 질 좋고 값싼 쇼핑 왕국’은 483명(12.17%)이 꼽아 2위, 418명(10.53%)이 꼽은 ‘서울 전역을 연결하는 편리하고 깨끗한 지하철’은 3위였다. 331명(8.34%)이 꼽은 ‘늦은 밤 귀갓길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안전하고 믿음직한 서울의 치안상태’, 315명(7.94%)이 꼽은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한류스타 콘서트’가 뒤를 이었다.

영어권과 일본어권에서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1위를 차지했으나, 중국어권에서는 ‘화장품, 의류 등 질 좋고 값싼 쇼핑 왕국 서울’이 1위였다. 이는 중국인 방문객들이 서울에서의 쇼핑을 인상 깊게 생각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기타 외국인들의 답변으로는 ‘서울시민의 친절함’ ‘활기찬 밤 문화’ ‘미남미녀가 많다’ ‘덤 문화’ 등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의 문화를 소개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관광아이템으로 활용해 외국인들이 서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백 기자 yb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