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명중 1명 “자살 계획한 적 있다”… 조사 대상자중 3.6% 실제 시도
입력 2012-04-18 19:06
우리나라 청소년 5명 중 1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을 계획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5∼6월 청소년 총 9435명(남자 4874명, 여자 4561명)을 대상으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 최근 1년간 자살을 계획한 적이 있는 청소년이 19.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성별로는 여학생(24%)이 남학생(15.3%)보다 많았고, 교급별로는 중학생(23.5%)이 고등학생(21.1%)이나 초등학생(13.7%)에 비해 더 높았다. 가족구성별로는 한부모가정 청소년(28.5%)이 조손가정(22.0%)이나 양부모가정(18.6%) 청소년에 비해 많았다.
전체 조사대상자 중 3.6%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했다고 답했다. 여학생(5.3%)이 남학생(2.0%)에 비해 더 높았고, 중학생(4.7%)이 고등학생(3.5%)이나 초등학생(2.7%)에 비해 더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는 학업 관련 스트레스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진로, 외모, 부모와의 관계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스트레스 수준이 더 높았고,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스트레스 수준도 증가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