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영적 위기를 극복하라
입력 2012-04-18 18:07
베드로전서 5장 8∼11절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다문화, 다인종, 타종교를 포용하는 다원주의 시대라고 합니다. ‘포스트모던 시대’라고도 부릅니다. 포스트모던 시대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기독교의 십자가 대속과 부활의 신앙을 무시하고 사랑과 희생과 구제와 같은 보편적인 가치만을 내세우며 모두가 하나될 것만을 강조하는 뿌리없는 혼합주의입니다. 매사에 모든 것을 두루뭉실하게 만들어 정체성이 모호합니다. 알맹이가 없고 진리가 없습니다. 인간이 교주가 되어 진리를 왜곡하고 모든 종교에 다른 구원이 있는 것처럼 가르치나 단연코 구원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대속으로만 가능합니다. 그러면 마귀가 어떤 경로를 통해 우리에게 위기를 초래하는 것일까요?
첫째, 신앙의 게으름을 통해 위기를 초래합니다. 예수님의 수제자인 베드로의 모습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아들을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에 기도하러 갔을 때 베드로와 그 일행은 깊은 잠에 빠져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체포돼 대제사장 집에 끌려가실 때에 자신을 발견한 여종에게 베드로는 “나는 예수를 모른다”고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예수님의 신임을 받던 베드로가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육신의 피곤을 핑계삼아 기도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웠기 때문입니다. 종교개혁자인 마르틴 루터는 “새벽기도를 하지 않으면 그날 하루는 마귀에게 포로가 되는 날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주님을 섬기는데 태만하거나 거리감이 생기면 마귀는 즉시 우리 생각 속에 의심과 게으름을 집어넣어 영적위기를 초래합니다.
둘째, 불평을 통해 위기를 가져다 줍니다.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은혜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나 조금만 어려움이 닥쳐오면 여호와께서 주신 은혜를 망각하고 불평과 불만이 가득할 때가 있습니다. 마귀는 절대로 그 기회를 놓치지 않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길을 가다가 조금만 어려움이 와도 출애굽을 통해 여호와께서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모세와 하나님께 불평하고 원망했습니다. 이와 같이 불평과 원망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불평은 마귀가 주는 위기의 통로일 뿐입니다.
셋째, 욕심을 통해 위기를 가져다 줍니다. 성경은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 1:14∼15)고 말씀했습니다. 어떻게 욕심을 절제할 수 있습니까?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않는 방법은 성령을 좇아 살고 성령 안에서 머무는 것입니다. 마귀는 틈을 찾아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아다니고 위기를 조성합니다. 그 통로는 게으름과 불평과 욕심입니다.
그러면 위기를 초래케 하는 마귀를 어떻게 이길 수 있습니까? 너희는 믿음을 굳게하여 저를 대적하라고 9절에서 말씀합니다. 위기를 가져오는 마귀를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은 믿음입니다. 믿음은 위기를 극복하는 궁극적 힘입니다. 믿음으로 마귀를 대적하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마귀를 대적해 늘 승리하시길 바랍니다.
임예성 목사 서울 나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