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실업자 2012년 2억명 넘는다… 2007년보다 2700만명 증가

입력 2012-04-17 22:14

올해 전 세계 실업자 수가 2억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제노동기구(ILO)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 세계 실업자 수가 1억9700만명이며 올해에는 2억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ILO는 지난해 실업자 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보다 2700만명이 증가한 것이며 이는 연간 일자리가 위기 이전보다 약 2000만개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이 4%일 경우 실업자 수는 2억명, 성장률이 2%일 경우 2억600만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전날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3.4%로 전망했다.

ILO 등은 실업률이 장기적으로 고착화되지 않도록 활발한 무역, 노동유연성 확대, 규제 개혁,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소득 보조정책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재정부는 주요 20개국(G20)과 함께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동참하면서 특히 성장과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고유가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또 서비스 산업 선진화, 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인력 양성 등 국내 노동·상품·서비스 시장 개혁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세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