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윌리엄 왕자 처제 일행 파리서 차량 이동 중 운전자가 파파라치에 총 겨누는 사진 파문
입력 2012-04-17 19:43
영국 윌리엄 왕자의 부인 케이트 미들턴의 여동생 피파 미들턴(27)의 일행이 파리에서 차를 타고 가며 파파라치에게 총을 겨누는 사진이 찍혀 경찰이 조사 중이다.
17일 영국 대중지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들턴은 3명의 남성과 함께 아우디 컨버터블 차량에 타고 있었으며, 이 중 운전자가 총을 꺼내 따라오던 프랑스인 사진사에게 겨눴다. 신문 홈페이지에는 이 운전자가 총을 공중에 휘두르는 장면도 나온다.
파리 경찰 소식통은 “공공장소에서 불법으로 권총을 사용하면 누구라도 체포해 심문하도록 돼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문제의 총이 진짜일 경우 연루된 사람 모두 최고 7년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귀띔했다. 같은 장소에 있던 사람이 말리지 않았을 경우 같은 혐의로 체포될 수 있다는 얘기다. 설령 가짜 총이라도 2년 징역을 받을 수 있다.
미들턴은 이날 드레스 파티에 참가하러 가는 중이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윌리엄 왕자의 모친인 다이애나비는 1997년 파리에서 자동차 사고로 숨졌으며, 당시 그녀의 운전사는 파파라치를 피하느라 흥분한 채 차를 몰았다.
신문은 미들턴 일행의 이날 행동은 몇 주 전 프랑스 남부 툴루즈 지역에서 연쇄 총격사건으로 7명이 사망해 테러공포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동훈 기자 d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