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농약주입 40대 체포

입력 2012-04-17 21:56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7일 아내와의 내연관계를 의심해 30대 남성에게 농약을 넣은 우유를 마시게 해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전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 11일 오전 3시20분쯤 부산 반송동 박모(33)씨의 아파트 현관문 우유주머니에 박씨를 살해하기 위해 주사기로 농약을 넣은 초코 우유 2통을 갖다 놓았다.

하지만 이 우유를 박씨가 아닌 박씨의 아버지(57)가 출근하면서 가져가 직장 동료와 나눠 마셨고, 농약에 중독돼 지금까지 2명이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