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경호요원 성매매前 집창촌서 파티까지 벌였다… 콜롬비아 성추문 파문 확산
입력 2012-04-17 19:0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의 성매매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이들이 경호 임무를 수행 중이던 콜롬비아의 호텔에서 성매매를 하기 앞서 현지 집창촌에서 파티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성추문에 연루된 인원도 당초 예상보다 많았다.
미국 ABC방송은 SS요원들이 당일 밤 카르타헤나의 집창촌에 있는 한 클럽에서 파티를 벌인 후 최소 11명 이상의 성매매 여성을 호텔방으로 데려온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요원들은 만취 상태였다. 파티가 벌어진 ‘플레이 클럽’의 웹사이트에는 ‘외부 인테리어는 조악하지만 안락한 룸을 자랑한다’고 적혀 있다.
현재 혐의가 드러난 11명의 SS요원 외에 경호팀을 지원하러 파견된 미군 10명 이상도 같은 호텔에서 성매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방송은 전했다. 조사를 받고 있는 SS요원 중에는 조직 내 최정예 요원들로 이루어진 ‘반격팀(counter attack team)’ 소속 요원과 감독관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이 자신의 고향을 방문하면서 군용기를 자주 이용, 국민 혈세를 낭비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16일 즉각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주말이면 고향인 캘리포니아주 몬트레이를 자주 찾는 올해 74세인 패네타 장관은 “어릴 적 40년간 고향에서 살았고, 더욱이 그곳엔 아내 실비아와 가족들이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방장관 취임 이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27차례의 군용기 비행에 대해 약 1만7000달러를 정부 측에 변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한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