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의 러닝메이트는?… 미 공화 대선후보 사실상 확정

입력 2012-04-17 19:03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사실상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면서 관심은 그의 러닝메이트 지명에 쏠리고 있다.

야후뉴스는 16일(현지시간) 부통령의 자격요건에 대해 비교적 나이가 많고 모르몬교도인 롬니(65)의 약점을 보완해주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또 아직 롬니가 절대적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는 보수우파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거나, 중도나 좌파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롬니에게 피해를 주는 후보는 금물이다. 스캔들에 휘말리거나 약물치료나 알코올 중독자 경력을 가진 사실이 드러나면 안 된다는 뜻. 이런 기준에서 볼 때 마르코 루비오, 롭 포트먼, 크리스 크리스티, 로버트 맥도넬, 폴 라이언 등 5명이 손꼽히는 인물이라고 야후뉴스는 보도했다.

마르코 루비오(41)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은 강경한 반이민 정책을 지지하고 감세정책을 적극 추진해 ‘티 파티’의 집중 지원을 받으며 신예 정치인으로 급격히 부상한 인물이다.

국제무역법 전문 변호사인 롭 포트먼(57)은 조지 W 부시 전대통령 시절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하원의원을 지냈고 지금은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으로 있다.

크리스 크리스티(50) 뉴저지 주지사는 온건주의자로 중도성향표를 끌어 모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로버트 맥도넬(58) 버지니아 주지사는 주 법무장관과 하원의원을 지냈다. 버지니아가 대선 판세를 가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는 점도 강점이다.

폴 라이언(42) 미 하원 예산위원장은 위스콘신주 출신 7선으로 공화당의 ‘떠오르는 별’이다. 준수한 외모,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대학을 마치고 지역사회에 헌신한 정치인이라는 점이 그의 강점이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