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표팀 새 감독 이상범… 팀 리빌딩 탁월한 명장 “젊은선수에 기회제공”
입력 2012-04-17 18:49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우승드라마를 쓴 이상범(43) 감독이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남자 농구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농구 국가대표 운영협의회는 지난 14일 회의를 갖고 대표팀 감독에 이 감독을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전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안양 SBS에서 현역으로 뛴 이 감독은 2005년 KT&G의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감독 대행을 거쳐 2009년 인삼공사 전신인 KT&G의 정식 사령탑이 된 이 감독은 3년간 혹독한 리빌딩을 거쳐 올해 창단 후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뤄냈다.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을 이끌게 된 이 감독은 이르면 내주 중 대표팀 후보 선수를 선발 할 계획이다. 현재 외국선수 물색차원에서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이 감독은 “책임감을 느낀다. 한국팀에 돌아가면 대표팀에 올인하겠다”고 밝히면서 “내가 세대교체와 인연이 많은 것 같다. 미래를 위한 투자라 생각하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제공 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자농구 대표팀은 런던올림픽에서 상위 3개 팀에게만 돌아가는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7월 2일부터 8일까지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열리는 최종 예선에 참가한다. 대한민국은 지난 2월 조 추첨에서 러시아, 도미니카 공화국과 함께 C조에 이름을 올렸다.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