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서점·출판인 “디지털 혁명을 모바일 선교 기회로”… 2012 문서선교인 세미나
입력 2012-04-17 21:26
전국의 기독서점 경영인과 기독출판사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환경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문서선교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문서선교협력위원회가 17일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개최한 ‘2012 문서선교인 세미나’에서 140여 문서선교인들은 디지털혁명을 위기가 아닌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해 변화하고 노력키로 했다. 대표적인 아날로그 매체인 책을 만들고 판매하는 기독서점과 기독출판사들은 인터넷과 모바일로 상징되는 디지털 혁명이 진행되면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승태 한국기독교출판협회 회장은 ‘디지털시대의 창조적 출판콘텐츠 사업전략’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디지털혁명이 우리 산업을 위협한다 해도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양육해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소명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출판사와 서점들은 디지털변화의 물결에 뒤처지지 않도록 사업 시스템을 혁신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덕진 전 한국서적경영인협의회 회장은 ‘일반서점 현황과 서점의 독서운동’을 주제로 한 강의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노력과 열정, 아낌없는 협력, 변화하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면서 “서점들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전자책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찬수 목사(분당 우리교회)는 이날 ‘푯대를 향하여’는 제목의 주제강의에서 ‘성도들을 향한, 고객들을 향한 사랑의 회복’을 강조하며 문서선교인들을 격려했다.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한 이 목사는 빌립보서 3장 14절을 들어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은사이며 구하면 주시는 것”이라면서 “고객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이 가도록 기도하고 사랑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은사로 받은 사랑은 고객들뿐만 아니라 나를 기쁘게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생 한국기독서점협의회 회장은 “기독 서점 및 출판업계가 어렵고 힘든 가운데 새로운 힘을 얻는 자리가 됐다”면서 “좁고 험난한 길이지만 꼭 이겨내고 문서선교의 사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독서점 경영인들은 이날 국민일보와 문서 및 모바일 선교를 위해 협력하는 방안에 대해 세부적으로 논의했다.
단양=글·사진 송세영 기자 sysoh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