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출판] 페이스북서 나눈 선교와 신앙 뭉클한 이야기 담아

입력 2012-04-17 17:59


최요한의 Facebook 명상노트/북셀프/최요한 지음

페이스북(Facebook)은 전세계 8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친구들과 대화하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모르는 사람들과도 친구를 맺어 다양한 내용을 공유한다는 점에서 급속히 퍼져가고 있다.

이 페이스북 공간에서 기독교적 가치관과 선교마인드로 무장된 글들을 써 짧은 시간에 화제가 됐던 목회자가 페이스북의 글들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서울 명동교회를 담임하며 19년째 중국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요한 목사가 쓴 ‘페이스북 명상노트’란 책이다.

최 목사는 “페이스북을 시작해 올린 글들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며 관심을 가져 주셨고 여기에 힘을 얻어 글을 쓰다보니 친구가 5000여명이나 됐다”며 “제 글을 받아보는 절친 2100여명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고 밝혔다.

“교회의 본질은 전도와 선교요, 목회자의 본질은 말씀과 기도입니다. 교회나 목회자가 본질에서 이탈하게 되면 존재가치를 잃어버리게 되어 주님이 기뻐하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 글은 저자가 지난해 9월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저자의 이 글에 많은 댓글들이 달리고 이 중에서 의미있는 내용들은 이 책에도 함께 수록했다.

이 책은 젊은이들의 공간으로만 인식되는 페이스북에 목회자 뛰어들어 이를 전도의 도구로 삼고, 기독교적 사고(思考)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도록 기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핸드폰 화면으로만 보던 내용을 고스란히 활자로 옮겨 책으로 제작됐기에 페이스북을 사용치 않는 많은 크리스천과 목회자들에게 도전을 준다.

특히 저자가 중국선교를 위해 수시로 오지 곳곳을 방문하고 성과를 소개하면 이를 격려하고 용기를 주는 댓글들이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만든다. 페이스북에 쓴 내용들도 묶으면 책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김무정 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