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장애인 고용촉진, 고용자 교육이 먼저다

입력 2012-04-17 18:02

4월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고용촉진 강조기간이다. 모두에게 그렇듯 장애인에게도 직업이란 중요한 생계수단이고 자부심과 자아성취의 방편이며 사회구성원임을 인식하는 울타리이다.

그러나 장애인은 상대적으로 취업 등에서 고립과 소외를 경험하고 있다. 공단에 의하면 우리나라 장애인구는 250만여명으로 총인구의 약 5%이며, 장애인 고용 숫자는 12만여명으로 상시근로자수의 1.9%에 불과하다. 이처럼 장애인 취업률이 낮은 것은 우리 사회의 고용 차별적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1990년 시행된 장애인고용촉진법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고용주에게 장애인을 고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은 기업이 많다. 고용주들은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건강 및 안전에 관한 잘못된 편견을 가지고 있다. 먼저 이들의 태도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장애우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전환은 물론 장애유형에 따른 직종 분류 및 개발, 그리고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모두가 하나 돼 함께 나아가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박정석(농협안성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