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학대 최초 북한연구기관 10주년 맞아 '한국기독교통일연구소'로 제2기 중점사역 발표

입력 2012-04-17 16:59


[미션라이프] 서울신대 북한선교연구소(소장 박영환 교수)가 10주년을 맞아 ‘한국기독교통일연구소’(이하 연구소)로 명칭을 바꾸고 학술·출판·기도네트워크 등 제2기 사역 비전을 천명했다.

국내 신학대 최초의 북한연구기관인 이 연구소는 2001년 4월 북한선교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PN4N(Prayer Network fo North Korea)과 북한선교잡지 ‘통일코리아’, 북한선교포털(jubileeuni.com)의 ‘산파’ 역할을 한 곳이다.

연구소는 17일 “연구소 설립 10주년을 맞아 최근 서울신대에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북한선교위원회(위원장 박대훈 목사)와 교류 협약식을 체결하고 학술 출판 양육 기도네트워크 순회동원 홍보 등의 2기 중점사역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연구소가 펼칠 학술사역은 북한선교 단체와 자료공유 및 북한정세 분석을 추진하는 것으로 북한선교와 복음통일을 위한 학술지를 발간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출판사역은 연구회 소식지 ‘포앤매거진’ 발행과 단행본 출판을, 양육사역은 전국 교회와 각 대학 내 북한선교 동아리 대표자 지도가 핵심이다. 기도네트워크사역은 ‘쥬빌리 통일 구국기도회’를 지원하고 온·오프라인 중보기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박영환 소장은 “지난 10년간 연구소가 북한선교 세미나에 치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복음통일 선교에 집중할 예정”이라면서 “특히 통일을 위한 신학적 작업과 남한 교회내의 갈등을 치유·해소하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소장은 “남북한은 대립관계를 벗어나 통일을 위해 서로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남북교회는 신앙·신학적 차이를 넘어 이데올로기적 적대관계를 회개하고 통일을 위해 구국기도회 등 영적 준비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그동안 이 연구소가 펼쳐온 활동을 적지않다. 2001년부터 ‘북한선교정책세미나’를 연 2회 개최해 왔고, ‘북한사랑’(현 통일코리아)이라는 기도책자도 2006년까지 발간했다. 2008년부턴 교계 지도자를 위한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2010년엔 서울 신촌에 새터민교회인 평화누리교회를 개척, 새터민과 함께하는 카페를 개설하기도 했다.

또 ㈔기독교북한선교회와 공동으로 청년층을 위한 ‘통일세대 프로젝트’를 2011년 6월 독일에서 진행한 바 있다. 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서울신대 대학원과 성결대 대학원에서 북한선교과정을 공동으로 개설·운영하고 있다(imm4n.org·032-340-9329).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