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4월 18일] 예수 생명 가득한 일터의 복

입력 2012-04-17 18:19


찬송 : ‘어둔 밤 쉬 되리니’ 330장(통 37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7장 1∼8절


말씀 :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 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일의 결과로 내적, 외적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오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생애를 통하여 어떻게 일해야 되는지, 우리의 삶을 일과 함께 어떻게 누려야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며 일하셨습니다(일의 출발). 요한복음 17장에는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으로서의 기도하시는 모습이 나옵니다. 여기에 보면 예수님은 공생애 동안 하나님께서 하라고 하신 일을 하셨고(요 17:4), 하나님의 이름을 나타내셨고(요 17:6),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전하셨음을(요 17:8) 알 수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의 출발은 바로 하나님,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하여 오신 것과 같은 의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도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고 말했습니

다. 자신 역시 하나님이 주신 ‘달려갈 길’(딤후 4:7)을 갔었노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물론 그의 길은 ‘예수님의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는 것’(행 9:15)이었습니다. 바울의 사역의 출발은 하나님의 영광이었습니다. 우리도 나의 가정, 직장생활이 과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인지 살핍시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께서 이 일을 기뻐하실까’라고 스스로 질문해 봅시다.

둘째, 예수님은 최선을 다하며 일하셨습니다(일의 과정).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가르침은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야 함을 가르칩니다. 그것은 하나님 역시 최선을 다하심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잡히시던 날 저녁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자기 자신과 싸우는 가장 극심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결국 자신과의 싸움에서, 어둠과의 싸움에서 이기셨습니다. 십자가 상에서 마지막으로 외치셨습니다. “다 이루었다.”(요 19:30).

셋째, 예수님은 일의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며 평안하셨습니다(일의 결과). 예수님은 십자가 상에서 최후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 자신의 모든 삶의 결과를 하나님께 맡긴다는 고백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의 맡김의 결론은 사실 ‘낙원’(눅 23:43)입니다. 참된 안식이지요. 우리도 동일합니다. 일의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안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미 우리 마음 속에 있기 때문이지요(눅 17:21).

사랑하는 여러분, 이상과 같이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예수님의 생명의 능력이 충만하기를 바라며, 일의 출발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이 되고, 과정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감사와 자족함으로 참 쉼을 얻는 것이 되어, 그 어디나 하늘나라, 그 무엇이나 주께 영광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하나님, 예수님의 삶을 통하여 일의 의미를 깨닫고, 예수님의 생명의 능력이 충만함으로 나의 일이 하늘의 기쁨으로 가득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정곤 목사(당산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