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개토왕 碑 일제 변조설 사학자 이진희 교수 별세
입력 2012-04-16 23:28
고구려 광개토대왕 비문의 일제(日帝) 변조설을 제기한 재일 사학자 이진희(李進熙) 와코대(和光大)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82세.
16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이 명예교수는 폐암으로 투병하다 15일 사망했다.
재일 한국인 1세인 이 명예교수는 고대 한·일관계사 연구의 선구자로 1972년 ‘광개토왕릉 비문의 수수께끼’라는 논문에서 일본의 광개토대왕릉 비문 변조설을 제기해 한·일 사학계에 엄청난 충격을 준 학자로 유명하다.
그는 당시 일본이 광개토대왕릉 비문의 훼손된 부분에 석회를 발라 새로운 글자를 넣어 변조했음을 지적하고 이를 알고도 역사적 통설로 몰고 간 일본 역사학자들의 저의를 비판했다
이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