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광역버스 운행 횟수 늘린다… 배차간격 최대 5분 단축

입력 2012-04-16 22:00

서울시는 5월 1일부터 분당·일산·파주 등에서 서울로 향하는 출근시간 광역버스의 운행 횟수를 ‘공차회송 버스’ 방식으로 더 늘리는 방안을 시범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방식은 광역버스가 서울에서 서울 외곽 차고지로 돌아갈 때 정류장에 서지 않고 직행하고, 다시 서울 도심방향으로 운행할 땐 기존처럼 정류소마다 정차해 승객을 태운다. 결과적으로 노선별로 14∼30분 빨리 서울에 가게 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시는 광역버스 9408번(분당-영등포), 9401번(분당-서울역), 9707번(일산-영등포역), 9714번(파주 교하-서울역) 등 4개 노선에 대해 다음달부터 오전 6∼8시 이 방식을 도입한다. 이럴 경우 4개 노선별로 배차간격은 최대 5분까지 줄고, 운행횟수는 1∼4회 늘어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 때문에 출근시간 서울에서 서울 외곽으로 향하는 시민의 불편이 없도록 공차회송 버스와 정상운행 버스를 교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공차회송 버스는 전면 유리창 오른 쪽에 ‘무정차 회송’ 안내문을 붙이는 등 이용객들이 버스를 식별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시범운영의 효과와 승객 반응 등을 분석해 공차회송 버스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버스관리과(02-6360-4560)로 문의하면 된다.

김용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