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잦은 사고 논란 김종신 한수원 사장 사의

입력 2012-04-16 19:07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16일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고리 원자력발전(원전) 정전 은폐 사건과 영광원전1호기 가동중단 사고 등 연이어 터진 사건·사고에 대한 책임을 진 것으로 보인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김종신 한수원 사장이 오늘 오전 사의를 표명했다”며 ”한수원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후임 사장을 가급적 빨리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4월 한수원 사장에 임명된 김 사장은 3년 임기를 채운 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원전) 수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4월 연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연임 이후 원전 안전관리와 조직운영에 많은 문제를 보여 그동안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2월 9일 고리원전 1호기 정전 은폐 문제에 이어 지난달 28일 영광원전 2호기 비상발전기 고장에 대한 은폐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홍 장관은 “한수원 사장 선임 방법은 공모에 의하거나 공모와 추천을 병행하는 방식이 있다. 후보가 나오면 내가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면 된다”고 말했다.

노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