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2445원… 기름값 하늘로, ℓ당 2400원 넘는 주유소 등장

입력 2012-04-16 19:05

휘발유값이 ℓ당 2400원을 넘는 주유소가 사상 처음으로 등장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경일주유소는 휘발유를 ℓ당 2445원에 판매했다.

이 주유소는 지난주까지 휘발유를 ℓ당 2390원에 판매했지만, 최근 공급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이날 55원이나 가격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중구에 위치한 서남주유소가 ℓ당 2396원, 강남 동하주유소도 ℓ당 2389원 등으로 서울시내 곳곳에서 2400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주유소가 등장하고 있다.

서울시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2135.13원을 기록, 전일대비 0.15원 상승했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일보다 0.11원 오른 ℓ당 2061.94원으로, 1월 6일 이후 102일 연속 올랐다.

국내 유가 결정에 많은 영향을 주는 싱가포르 국제석유제품 가격도 최근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올초 국제시장서 휘발유는 배럴당 120달러 안팎에 거래됐지만 지난 2월말부터 130달러대에 거래돼 왔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값도 한동안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번주 국내 석유제품 판매가격을 휘발유 2062원(±16원), 경유 1869원(±18원)으로 예상했다.

신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