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 즐기면서… 매킬로이, 골프 세계랭킹 1위 탈환

입력 2012-04-16 18:47

루크 도널드(35·잉글랜드)가 세계랭킹 1위를 또 다시 로리 매킬로이(22·북아일랜드)에게 넘기게 됐다.

도널드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 골프장(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헤리티지(총상금 57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2오버파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에서 8위안에 들어야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도널드는 휴식차 이 대회에 불참한 매킬로이에게 1위를 내줬다. 도널드는 지난해부터 40주간 1위를 지켜오다 지난달 초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한 매킬로이에 1위를 내줬으나 2주 뒤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에서 배상문(26·캘러웨이) 등을 연장전에서 물리치고 우승하며 다시 정상에 복귀했다.

가만히 앉아서 1위에 오른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이후 여자친구인 테니스 스타 캐롤라인 워즈니아키의 고향인 덴마크의 코펜하겐을 방문, 망중한을 즐겼다.

한편 이 대회서는 카를 페테르손(35·사진·스웨덴)이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2위인 잭 존슨(36·미국)에 5타 앞선 여유있는 승리였다. 3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던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은 이날 2타를 잃고 4언더파 공동 8위로 뒷걸음쳤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