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9호선 요금 市와 협의후 결정될 듯
입력 2012-04-16 19:08
민간사업자 측의 요금인상 공지로 불거진 서울 지하철9호선의 요금인상 폭과 시기가 협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16일 지하철 요금이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협상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서울시메트로9호선㈜가 기본요금을 500원 인상한다는 공고문을 게시해 마치 서울시가 요금인상을 승인한 것처럼 시민에게 혼란을 유발시킨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시는 최소운영수입보장(MRG) 규정에 따라 재정적 지원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인상 요인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할 일이라는 입장이다.
시는 서울메트로9호선㈜와 2005년에 체결한 실시협약 중 수익률이나 자본조달금리를 사회경제적 변화를 반영해 합리적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검토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서울메트로9호선㈜ 측은 “지난해 말 적자가 1881억원에 달하는 등 자본잠식이 심해 기본요금 인상의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요금인상을 공고하지 말라는 행정명령을 시달했는데도 서울메트로9호선㈜가 일방적으로 부착한 것에 대한 악의가 확인되는 대로 행정질서법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 대응방식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