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들로 흉판’ ‘최송설당 상’ 문화재 등록 예고

입력 2012-04-16 18:25


문화재청은 근현대시기 조각 유물 ‘러들로 흉판’(사진)과 ‘최송설당 상’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다고 16일 밝혔다. 근현대시기 조각 작품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것은 처음이다.

‘러들로 흉판’은 국내 최초의 근대조각가 김복진(1901∼1940)이 1938년 알프레드 어빙 러들로(1875∼1961) 박사의 모습을 새긴 작품이다. 러들로 박사는 26년간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교수와 세브란스병원 외과 의사를 지냈다. 원래 세브란스 외과병동에 걸려 있던 이 작품은 현재 연세대 동은의학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최송설당 상’은 일본 도쿄미술학교에서 목조각을 전공한 뒤 홍익대에서 후학을 양성한 윤효중(1917∼1967)이 1950년 제작했다. 영친왕 이은의 보모로 궁중생활을 한 뒤 전 재산을 내놓아 김천고등보통학교를 1931년 설립한 송설당(1855∼1939)의 전신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