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순례자] (31) 신문에 무엇이 났느냐

입력 2012-04-16 18:12


신문을 펴 봅니다.

하루도 신문을 보지 않으면

답답하고 궁금합니다.

신문을 보아도

답답한 건 마찬가진데.

한숨이 절로 납니다.

세상이 어찌 되려는지.

나라가 어찌 되려는지.

주님은 짐짓 물으십니다.

신문에 무엇이 났느냐.

무슨 좋은 일이 있느냐.

다 아시면서.

주여 이 나라를, 세상을

바로잡아주십시오.

어찌하여

보고만 계시나요.

너희 자신부터 먼저

바로잡도록 힘써라.

너희는 나를 따른다면서

종종 내 뜻을 거슬러

엉뚱한 일을 벌이며

내 뜻인 양 하더구나.

너희가 너희 자신을

바로 보고 바로잡기에

힘써 보아라.

세상이, 나라가

지금보다 나아지리라.

너희부터 나라의

법과 질서를 지키고

공권력을 존중하고

나라와 세상에 대한

의무를 바르게 행하고(롬 13:1∼7)

너희끼리 송사를 해결하며

불의를 버리라(고전 6:1∼9).

너희가 세상의 본이 되고

감화를 끼쳐보아라.

나의 의를 나타내어라.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아라(마 5:10∼11).

지혜롭게 행하며

너희 말을 항상 은혜가운데

소금으로 고르게 함 같게

하라(골 4:5∼6).

언제나 그러하듯이

주님은 세상 불의를

탓하기보다

우리 자신부터

바르게 하라 하십니다.

혹 떼려다 혹만 붙였습니다.

그림·글=홍혁기 목사 (천안 낮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