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총신대서 한기총 WCC 반대 대책위원회, WCC 제10차 부산총회 개최 반대운동 벌여 나가기로

입력 2012-04-16 18:04

[미션라이프] 한국기독교총연합(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세계교회협의회(WCC) 반대 대책위원회는 16일 서울 사당동 총신대에서 제23회 5차 전국 지도자 대회를 열고 2013년 WCC 제10차 부산총회 개최 반대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한기총 WCC 반대 대책위원회는 1부 예배와 2부 회의가 끝난 뒤 성명을 통해 “WCC는 기독교복음 전파에 역행하고 교회 건설 사명을 방해할 뿐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절대성을 무효화시키는 반성경적, 비기독교적 단체이기 때문에 한국개혁 교단은 2013년 WCC 부산 총회 개최를 반대한다”며 10개항의 이유를 제시했다.

대책위원회는 회의에서 WCC 반대 문구를 담은 플랜카드를 전국교회에 내걸고 WCC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책자와 팜플렛, 5분 분량의 동영상을 제작 배포하기로 했다. 또 WCC 대책 학술세미나와 심포지엄 등을 연 뒤 WCC 반대 집회를 열기로 했다.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WCC 반대대책위원회 후원 ARS(060-700-0190, 1통화 1만원)을 개설키로 했다.

500여명의 참석자들은 WCC는 종교다원주의와 종교대화주의, 종교혼합주의, 사회구원지상주의, 용공주의, 개종전도금지주의, 로마가톨릭주의, 가시적교회일치주의, 신앙고백형식주의, 성경불신주의를 주장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10개항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또 정해송 송태섭 박중선 김창수 목사의 인도로 WCC 총회 개최반대 투쟁의 성공, 한기총 소속 70개 교단, 2014년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성공 개최, 세계 복음화와 선교사들을 위해 합심 기도를 드렸다. 홍 대표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교회가 종교다원주의와 동성애를 인정하는 WCC를 용납한다면 교회 성장이 둔화된 ‘제2의 유럽’ 처럼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길자연 직전 대표회장은 “WCC는 말씀 없는 허구에 지나지 않고 자칫 한국교회를 무너뜨릴 수 있다. 한국교회는 오직 유일신이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한다”고 했다. 엄신형 예장 개혁총연 전 총회장은 “이래도 구원받고 저래도 구원받는다는 종교다원주의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의 길이라는 기독교 구원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말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