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 “정치 계속… 대선캠프 참여하고 싶다”
입력 2012-04-16 18:45
4·11 총선에서 부산 사상에 출마해 야권 대선주자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에게 패배한 27세 여성 손수조씨가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손씨는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록 이번 총선에서 졌지만 가능성을 봤다”면서 “지역주민들이 ‘너 정치 한번 해 봐라’ 하고 표를 주셨으니 계속 정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가 20대 청년을 대표할 자격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대선캠프에서 청년을 대표할 부분이 필요하다고 한다면 손수조의 역할, 20대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선거기간 동안 공약으로 내건 ‘2030 희망특위’ 구성을 (박근혜 대선캠프에) 제안하고 싶다. 등록금과 청년실업 문제 같은 20대 이야기를 전달할 전담기구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문 고문이 대선에 출마해 사상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지면 다시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손씨는 낙선 인사차 당사를 찾았다가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 직전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잠시 만났다. 그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손수조를 저의 정신만 보고 공천하고 뛸 기회를 줬다. 박근혜 위원장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신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