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비대위원 “박근혜, 대통령 될 가능성 매우 높다”

입력 2012-04-16 18:45

새누리당 이준석 비상대책위원이 3개월간의 정치권 경험을 담은 ‘어린놈이 정치를?’을 펴냈다.

지난해 말 27살 나이로 위기에 처한 여당의 비대위원에 영입돼 화제를 모은 그는 책에서 정치·경제·교육·언론 등에 대한 느낌과 함께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 전망을 했다.

이 비대위원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차기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박 위원장이 가장 뜨거운 이슈인 안보 측면에서 확고한 지지층을 유지하고 있고, 선거 어젠다도 야당과의 복지 체계 경쟁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선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도 출마 선언을 하지 않는 것은 정치 경험의 부재일 것 같다”면서 “정치를 3개월 경험해 본 나에게도 기성 정치의 벽은 매우 크게 느껴지고, 또 내가 선출직으로 그 판에 참여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개인보다는 그 시스템에 낙담을 많이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와 관련해 “대선 후보 단일화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대선 과정에서도 연대하려면 국가보안법이나 증세 문제, 재벌 개혁 방안 등에 관해 시민들이 명쾌한 답을 요구할 것인데, 정치적으로 항상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는 민주당은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기자 mshan@kmib.co.kr